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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로저 페더러의 선수생활과 경기운영방식, 평가

by 버드스텔라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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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로저 페더러의 선수 생활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과 비평가들, 전, 현역 선수들에 의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는 1981년 8월 스위스 바젤 근처의 비닝겐에서 태어났습니다. 6세 때 처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고, 12세 때 테니스 선수가 되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축구를 함께 배웠으며, 축구 또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였습니다. 그는 아직까지도 그의 고향 축구 클럽인 FC 바젤의 열렬한 팬입니다. 1998년에 프로로 데뷔하면서 세계 랭킹 702위로 시작했습니다. 2003년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2018년 호주 오픈까지 총 20개의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그 전까지는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위업이었습니다. 페더러는 역대 최장기간 연속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습니다. 2009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는데, 이는 빅 3중에서는 맨 처음이었고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와 1999년 앤드리 애거시(미국)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였습니다. 페더러는 다양한 자선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3년에 그는 빈민층을 돕고 스포츠의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로저 페더러 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하여 2005년 US 오픈에서 사용되었던 그의 라켓을 경매에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2006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남아프리카 공화국 및 타밀나두를 방문하였고,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유니세프의 광고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경기운영방식

페더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일단 모든 플레이에 능한 올라운더로 분류됩니다. 올라운더가 어떻게보면 서브 앤 발리나 베이스라이너와 비교할 때, 특색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데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에 걸맞게 모든 플레이의 수준이 최상위에 있습니다. 특히 원백의 이점에서 오는 백핸드 슬라이스와 드롭샷은 현역 최고라고 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서브를 구사할 때 토스(서브 전 공을 올리는 행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페이크를 걸고 서브 구질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서브의 정확성 또한 굉장히 높고 로케이션이 대단히 까다롭기 때문에 가장 위력적인 서브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백핸드나 슬라이스나 공을 치기 전 백스윙이 같아 페이크 걸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황제다워서 잘 풀리는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를 많이 뛰게 하고 그 자신은 시종일관 정적인 운동량으로 일관하여 상대방을 공략합니다. 페더러의 포핸드는 라파엘 나달의 포핸드와 함께 다른 프로 선수들이 꼽는 최고의 포핸드로 꼽힙니다. 플랫샷과 탑스핀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원하는 로케이션에 원하는 구질로 정확하게 꽂아넣습니다. 상대가 어떤 샷을 보내더라도 페더러의 포핸드 쪽으로 공이 오면 대처가 가능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깊은 코스로 공을 보내도 쫓아가서 더 깊은 코스로 돌려보내는 장면도 자주 나옵니다. 손목이 유연해서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는 앵글로 샷을 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포핸드 덕분에 스트로크에서 밀리는 상황에서도 한번의 샷으로 상황을 역전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더러의 포핸드는 타점이 상당히 앞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하는 선수가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으며 어떤 샷이 날아올지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정확도도 아주 높습니다. 페더러는 순간적인 라켓 레그를 이용해서 가속을 붙여 스윙을 구사해서 위력은 강하지만 소모하는 에너지는 적습니다. 전성기 시절 페더러가 상대를 이리저리 달리게 할 수 있었던 1등 공신이 바로 그의 포핸드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페더러의 강점이 바로 그의 풋워크입니다. 페더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수준급의 스트로크와 네트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의 풋워크에 있습니다. 뛰어난 풋워크를 통해 샷의 타이밍을 정확하게 가져가서 체력도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의 풋워크는 나달이나 조코비치처럼 많이 뛰지 않으면서도 넓은 코트 커버리지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페더러 본인도 자신이 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날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며 인정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평가

페더러는 특유의 간결하고도 우아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부드러운 백핸드 슬라이스, 서브 후 발리 공격으로 점수를 따내는 네트 플레이는 그의 전매특허였습니다. 힘으로 상대를 누르는 나달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정석 플레이를 하는 조코비치와 달리 페더러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구사해 테니스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완벽한 네 시즌을 보내며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고, 2009년 이후로는 이전까지 역대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던 피트 샘프러스의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를 넘어서며 이후 약 10년의 기간동안 명실상부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더불어 그랜드슬램 20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단 세 명의 남자 선수 중 하나로, 빅3라는 용어로 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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