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심판의 종류
테니스 주요 경기에서는 콜 저지(call judge) 1명, 네트 엄파이어(net umpire) 1명, 풋폴트 저지(footfault judge) 2명, 라인즈맨 10명 등 14명의 심판으로 구성됩니다. 콜 저지, 즉 주심은 체어 엄파이어(chair umpire)라고 부릅니다. 테니스 경기에서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의문점에 대해 결정권을 지니고 경기의 진행을 담당하는 주심에 해당하는 심판입니다. 네트 포스트(net post) 옆에 위치한 높은 의자에 앉아 심판을 보며 선수들이 ITF(국제테니스연맹)의 규정을 따르고 있는지를 비롯해 선심의 판정에 실수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경기 포인트와 세트 등의 콜(call)을 담당합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득점표를 기록하고, 본부에 보고하는 것도 체어 엄파이어의 몫입니다. 네트 엄파이어는 플레이어의 네트 터치(net touch) 및 에러(error)를 판정하는 심판으로서 보통 부심이 맡습니다. 서비스 볼이 네트에 맞으면 손을 높이 들어 수신호를 하는 동시에 '네트'라고 콜 하며 볼이 네트 사이를 뚫고 지나갔을 때는 '쓰루'라고 콜 합니다. 풋폴트 저지는 서브에서의 풋폴트를, 라인즈 맨은 인(in), 아웃(out) 만을 판정합니다. 국제심판은 체어엄파이어(주심), 치프엄파이어(chief umpire), 레퍼리(referee)가 있습니다. 체어엄파이어는 화이트배지, 브론즈배지, 실버배지, 골드배지 순으로 단계가 높아지며, 치프 엄파이어와 레퍼리는 화이트, 실버, 골드 순으로 단계가 높아집니다. 치프 엄파이어는 모든 경기 코트에 주심과 선심을 배정하고 레퍼리와 상의하여 모든 심판 관리 업무를 담당합니다. 레퍼리는 대회 기간 동안 심판장의 역할을 합니다. 모든 룰에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고 대회 일정을 관리하며 조율합니다. 즉, 코트 내, 외에서 발생하는 룰 판단의 최종권자입니다.
공정한 경기를 위한 심판의 역할
테니스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체어 엄파이어가 코트에 들어와 경기의 준비사항을 체크합니다. 이후 선수들이 코트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모든 선수가 준비가 되면 체어 엄파이어가 코트 가운데 섭니다. 그러면 1분 내로 선수들이 라켓을 들고 나와 체어 엄파이어의 경기 진행 방식 설명을 듣습니다. 이후에 서브권과 코트권을 나누는 코인 토스를 하는데 선수드레게 코인의 앞면이나 뒷면을 선택하게 합니다. 선수가 선택한 면이 위를 향하면 맞춘 선수에게 서브나 코트를 택하게 합니다. 대게는 서브를 택하지만 해의 위치와 자신의 준비 상황을 보면서 서브권을 양보하고 코트를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브권이 결정되면 체어 엄파이어가 네트 포스트 옆에 위치한 의자에 앉아 5분간 선수들의 워밍업을 지켜봅니다. 이는 경기 때 나오는 선수들의 볼 스피드와 코스 등을 눈으로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선수들의 볼을 따라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체어 엄파이어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또 관중석을 정리하는 것도 함께 합니다. 이는 선수들에게 방해되는 요소를 하나라도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코트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 및 판정을 책임집니다. 단 법적인 문제가 생겼을 경우 선수가 레퍼리를 요청하면 레퍼리를 불러야 합니다. 윔블던의 경우 377명의 체어 엄파이어와 327명의 라인엄파이어, 14명의 스태프, 36명의 리뷰 오피셜이 있으며, 심판들은 18개 코트에서 2주 동안 650개 이상의 경기를 다룹니다. 심판은 4대 그랜드슬램을 주관하는 7명의 ITF 그랜드슬램 체어 엄파이어팀을 포함해 140명의 해외 심판, 영국테니스심판협회(ABTO) 소속 187명의 심판으로 구성됩니다. 매일 약 43명의 체어 엄파이어가 경기에 배정되며 다른 심판은 라인 엄파이어로 일합니다. 체어 엄파이어는 하루에 두 경기를 맡으며 라인 엄파이어는 팀으로 일하고 코트당 2개의 라인 엄파이어 팀이 있습니다. 체어 엄파이어는 태블릿 컴퓨터를 사용하여 경기 스코어를 기록하고 각 점수는 점수판과 윔블던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국제 심판이 되는 법
국제 테니스 심판 자격증은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발급합니다. 국제심판으로의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활동을 원하는 심판 종류의 White 배지를 먼저 획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ITF Level 2 스쿨에 참여해서 평가에 합격해야 합니다. 이후 개별 역량에 따라 Bronze/Silver/Gold 등급으로 승급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배지를 획득하려면 ITF Level 2 스쿨을 신청하기에 앞서 국내심판 2급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이후 대한테니스협회 심판위원회를 통해 ITF 심판 전용 페이지에 가입하고, ITF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여 기간 내에 직접 ITF Level2 스쿨 참가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한 테니스 협회로 신청자 명단이 내려오고, 심판위원회에서 대상자 추천 순서를 정해서 ITF에 전달합니다. 대상자의 최종 참가 여부는 ITF가 결정하며 승인이 되면 ITF로부터 개별 이메일 연락을 받습니다. 이후 ITF Level2 스쿨에 참여해서 합격하면 White 배지를 획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