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테크닉이란
F.M. 알렉산더(Frederick Matthias Alexander)가 고안한 메소드로 지난 130년간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서 자세 및 움직임 교육법으로 공증되어 널리 활용되어 온 전통성 있는 소마틱스(somatics) 요법입니다. 알렉산더는 어린 시절 호흡기 질환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집에서 개인교습을 받으며 자랐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책을 읽거나 말을 돌보는 일을 주로 하였는데,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좋아하게 되어 연극을 공부하게 됩니다. 20대 초반에 자신의 극단을 결성하고 배우와 독백가뿐만 아니라 연극 제작자로서도 서서히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지만 호흡기 질환으로 인하여 연극연습 도중 쉰 목소리가 섞여 나오거나 귀에 거슬릴 정도의 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여 의사와 보이스 트레이너(voice trainer) 치료를 받게 됩니다. 치료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듯 보이다가도 연극 연습을 시작하기만 하면 다시 재발되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2주 정도 연습을 하지 않으며 성대를 쉬게 한 다음에 다시 연극무대에 섰는데, 연극을 하는 도중 목소리를 완전히 잃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가 연극을 하는 동안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알렉산더가 의사들에게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그 원인을 알아내거나 설명해 주지 못하였고 알렉산더는 스스로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았습니다. 자신의 몸의 사용이나 움직임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거울 앞에 서서 일상생활에서의 대화와 연극무대에서 독백할 때의 모습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특징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특징들 속에서 자신의 증세를 고칠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결국 중요한 발견을 하게 되고 그의 증세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알렉산더는 자기뿐만 아니라 동료 연극인들도 비슷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료 연극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게 되었고, 결국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형태로 사람들을 레슨 하게 되었습니다.
테니스 동작에서의 알렉산더 테크닉
알렉산더 테크닉은 테니스 동작과 습관에 대해 다룹니다. 호흡의 중단, 목, 어깨 근육의 경직, 척추의 압박과 구부림, 머리를 뒤로 제침, 가슴을 웅크림, 각 관절을 아래로 짓누름, 많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며 필요한 근육은 덜 사용하는 문제 등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많은 선수들, 동호인들이 그들의 신체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startle pattern(놀란 모습)'입니다. 12온스의 라켓으로 2온스의 공을 치는데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하며,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대한 반응처럼 날아오는 공을 보며 그 반응으로 전신으로 긴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목의 경직으로 시작해서 그의 머리는 목 쪽으로 잡아당겨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패턴이 있지만 이 패턴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머리, 목, 척추의 역동적인 관계를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사용은 주로 목 근육의 과도한 경직에서 오며 경직된 목은 척추 맨 위에 있는 머리의 섬세한 균형과 자유로운 밸런스를 해치고 이는 머리에서 발끝에 이르는 모든 신체에 경직을 불러옵니다. 이를 고치려면 머리는 척추 위에 직각으로 밸런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밑으로 잡아끄는 중력과 함께 앞쪽에 치우친 머리의 무게는 척추를 잡아당겨서 등과 몸 전체를 길게 해 줍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우리가 알지 못하게 습득한 잘못된 행동패턴과 습관을 교정해 신체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도와줍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더 큰 힘과 볼 컨트롤, 정확도, 부드러움, 타이밍, 체력의 보전, 지구력의 증가, 부상 방지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배우기
알렉산더 테크닉은 일반적으로 자격을 갖춘 교사와의 일대일 세션을 통해 진행됩니다. 선생님은 당신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부드럽게 지도하며 협응력과 자세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로 당신을 이끌 것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기본 지시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머리 지시어입니다. 내 목이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척추 지시어입니다. 척추를 전체적으로 늘리면서 펴줍니다. 세 번째, 다리 지시어입니다. 내 다리가 척추와 분리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어깨를 몸의 중심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 지시어들을 생각하면서 책상에 앉을 때도 바른 자세로 앉으려고 노력해 봅니다. 바른 자세는 업무의 능률과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이때 지시어에 대해 잘못된 판단으로 잘못된 동작을 하는 것을 유의해야 합니다. 목의 긴장을 이완시키라고 하면 머리를 더 뒤로 젖히면서 목의 근육을 수축시키는 경우를 조심합니다. 뒤로 젖혀 있는 머리를 바로 하라는 지시어에 머리를 그대로 뒤로 젖힌 상태에서 턱만 앞으로 내미는 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스로는 머리를 바로 한 상태라고 느끼고 있지만 거울을 통해서 확인해 보면 많이 놀랄 정도로 잘못된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척추를 바로 하라는 지시어에 가슴을 앞으로 내밀거나 골반을 앞으로 내밀면서 불균형한 자세를 취합니다. 상체를 구부릴 때, 척추가 아닌 고관절을 이용하라고 해도 고관절이 어디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허리를 무리하게 구부리게 됩니다. 바른 자세로 가기 위해 거울을 이용한 관찰연습이 중요합니다.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요법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세, 움직임 및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