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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Australian Open) 역사, 주요 정보, 베스트 경기

by 버드스텔라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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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호주 오픈(Australian Open)의 역사

테니스에는 4대 메이저 대회가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호주 오픈(Australian Open)입니다. 매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하드코트에서 시합을 치르며 대회기간은 14일입니다. 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 주니어 및 시니어, 휠체어 부문으로 진행됩니다.

호주 오픈 역사는 호주 챔피언십(Australasian Championships)으로 알려졌던 19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치러졌으며, 1916년부터 1918년까지는 1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되었습니다. 1922년에 규모가 커지면서 여성 테니스 선수도 참가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2차 세계대전으로 또다시 중단되기는 하지만 이후엔 중단된 적이 없으며 프로선수들의 참여가 허용된 건 1969년입니다. 1972년부터는 호주의 멜버른에서만 경기가 열리도록 세부 규정이 확립되었습니다. 1988년부터 메인경기장을 멜버른 파크로 옮기면서 리바운드 에이스 재질의 하드 코트를 썼고, 2008년부터는 하드코트 중에서 플렉시쿠션 프리스티지 재질로 변경되었습니다.

호주 오픈의 역사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한 상금이 주어진 최초의 그랜드 슬램 경기라는 점입니다. 또 다양한 배경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와 "원주민 테니스 선수들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개최하여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정보

호주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행사 중 가장 대형 이벤트로 꼽힙니다. 특히 호주의 휴가 시즌에 개최되고 있어 경기 관람을 위해 가족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고 관광객들의 필수 체크 코스로 통합니다. 경기가 열리는 멜버른 파크는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와 존 케인 아레나, 마가렛 코트 아레나는 우천이나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개폐식 지붕을 갖추고 있는 등 최신식 시설과 자연친화적인 설계, 강가의 매우 좋은 경치 덕분에 아주 좋은 관광코스가 됩니다.

모든 경기장은 하드코트라서 클레이 코트보다는 바운드가 낮고 공이 빠르지만 잔디보다는 높고 느립니다. 클레이 코트와 달리 달려가다가 미끄러질 수 없기 때문에 정확히 노력서 상대방이 되받아칠 수 없는 위닝샷을 가져가야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그랜드슬램 대회에 비해 역사가 짧고 상금도 적어서 1990년대 이전까지는 유명 선수들이 참여를 잘 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호주 달러의 가파른 환율 상승으로 몇 년 동안 그랜드슬램 대회 중 최고의 상금을 자랑하였고, 최근에는 탑랭커 선수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월의 호주는 매우 더워 중간에 기권하거나 경기 중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선수가 간혹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호주 오픈 주최 측은 기온 및 습도가 위험한 수준까지 상승하는 경우 '폭염시 특별 규정'을 적용하여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 중입니다.

2023년 호주 오픈 대회의 총 상금은 7천650만 호주달러(약 662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권순우 선수는 1월 16일 크리스토퍼 유뱅크스 선수(미국)와의 1차전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남자 단식 결승 진출자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 노박 조코비치였으며 최종 우승자는 노박 조코비치입니다. 이로서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통상 10번째 우승, 그랜드 슬램 22번째 우승 기록을 세웠고, 이번 호주 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 아리나 사발렌카의 경기가 열렸고 아리나 사발렌카가 우승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사발렌카의 세계 랭킹은 2위까지 올랐습니다.

베스트 경기

호주 오픈은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이기 때문에 해당년도의 테니스계 판도를 예측해 보는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많은 탑랭커 테니스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명경기가 있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의 2012년 호주 오픈 결승전은 역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의 결승전 기록을 보유했습니다. 공식적인 총 경기 시간은 5시간 53분, 6시간 가까이 진행된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폐막식과 시상식에서 두 선수 모두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있지 못하자, 주최 측에서 이례적으로 의자와 물 한 병씩을 가져다줘 앉아서 폐막 연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2009년 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의 호주 오픈 결승전 역시 역사에 기록될 명경기였습니다. 5세트 전투는 4시간 넘게 지속되었으며 두 선수는 남다른 슛 메이킹과 회복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들의 라이벌 관계는 이번 경기에서 최고조에 달했고 나달이 우승 타이틀을 거며쥐었습니다.

윌리엄스 자매인 세레나와 비너스는 테니스 팬들에게 수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선사했으며, 2003년 호주 오픈 결승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자매 대 자매의 치열한 대결에서 세레나는 3세트 만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들의 놀라운 테니스 기술과 결합된 정서적 강렬함은 이 결승전을 테니스 애호가들이 꼭 봐야 할 결승전으로 만들었습니다.

호주 오픈은 테니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는 경기의 무대입니다. 하드코트에서 펼쳐지는 고전적인 라이벌전, 마라톤 전투 또는 상징적인 순간 등 이 토너먼트는 테니스 애호가들이 꼭 봐야 할 대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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