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이 걸어온 길
US오픈 대회는 테니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기대되는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매년 뉴욕 주 플러싱 메도우에서 개최되는 이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에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경쟁합니다. 매년 8~9월 미국 노동절을 전후하여 2주간 열리며, 그랜드 슬램 대회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열립니다. 메인 경기는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의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주니어, 시니어, 휠체어 부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1978년부터 뉴욕 퀸즈(Queens)의 플러싱 메도우-코로나 파크(Flusfhing Meadows-Corona Park)에 있는 아크릴 소재 하드 코트인 '전미테니스협회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US오픈은 나머지 그랜드 슬램 대회들과 달리 마지막 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합니다. 나머지 대회들의 경우, 남자 경기의 5세트나 여자 경기의 3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가 6-6 동률이 되어도 타이브레이크 적용 없이 어느 한쪽이 2게임을 내리 따낼 때까지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합니다.
US오픈은 1881년 시작된 대회로 최초에 상류층의 고급 오락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윔블던 대회보다 4년 늦게 시작됐지만 1, 2차 세계대전 기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윔블던보다 개최 횟수에서는 앞섭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늦게 그랜드슬램 대회로 인정받았으며, 1965년부터 'US오픈'으로 개칭했습니다. US오픈은 남녀의 상금을 똑같은 액수로 정한 최초의 대회이자,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 총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입니다.
경기장 소개
US오픈의 코트 재질은 몇 번에 걸쳐 바뀌었는데, 지미 코너스는 그 모든 종류의 코트에서 우승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크리스 에버트는 두 종류의 코트에서 우승했습니다. 현재 코트 재질로 사용되고 있는 데코터프는 다른 하드코트 종류에 비해서 마찰력이 좀더 적어 하드코트 중에서는 바운드가 가장 낮고 빠른 코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호주 오픈에서 2007년까지 사용했던 리바운드 에이스와 비교할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서브와 발리 전문 선수들이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습니다.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은 1997년 개장하였으며 22,547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경기장의 이름은 1968년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인 아서 애시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코트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으로 1978년 개장하였으며 공연용 원형 스타디움을 개조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경기장은 1978년부터 1996년까지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되었으며 한때 최대 18,000명까지 수용가능했으나 아서 애시 스타디움 개장 이후 수용인원을 5,500면으로 축소했습니다.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코트는 그랜드스탠드 스타디움으로, 룽 암스트롱 스타디움의 부설 코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 코트들 중 4, 7, 11번 코트도 1,000개 이상의 좌석을 갖추고 있습니다.
US오픈에서 사용되는 모든 코트에는 야간 조명 시설이 갖춰져 있어 미국 텔레비전 방송 황금시간대에 경기 생중계가 가능합니다. USA Network와 CBS는 수 년간 US오픈의 야간 경기를 생중계해오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US오픈 및 US오픈 시리즈 대회에서 사용되는 모든 코트의 색깔이 초록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텔레비전 화면에서 공이 더 잘 식별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US오픈 경기장소인 USTA 내셔널 테니스 센터는 이 대회 4회 우승자이자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빌리진 킹의 이름을 따 2006년 대회부터 USTA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로 개명되었습니다.
2023년 일정
2023년 US오픈은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총상금은 29,148,800달러, 한화로 약 855억 원입니다. 단식우승상금은 300만 달러로 한화 약 40억 원이고, 복식 우승상금은 70만 달러로 한화 약 9억 원입니다. 8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예선라운드가 진행되어 전 세계의 야심 찬 테니스 선수들이 US오픈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메인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16강에서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명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야닉 시너는 거의 5시간 가까이 경기를 했습니다. 차세대 테니스 황제를 꿈꾸는 후보들이기도 하고 그랜드슬램 우승에 목마른 선수들이기 때문에 16강에서 여정을 마치고 싶지 않다는 걸 경기 내내 느낄 수 있을 만큼 정말 치열했습니다. 가장 메인 매치인 남자 단식의 결승 후보는 조코비치와 알카라즈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결승전은 9월 9일과 10일에 개폐식 지붕이 있는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진행됩니다. 한국에서는 Spotv on / Spotv on2 / Spotv now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